‘나이든 킹’ 이동국 사상 첫 300 공격포인트 도전
현역 K리그 최고령 선수인 '라이언 킹' 이동국은 불혹의 나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활약으로 '나이든 킹'이 됐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왕의 위엄을 지키는 이동국은 이번 주말 K리그 최초로 300 공격 포인트에 도전합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8년 만 19세의 나이로 K리그 신인왕에 오르며 '라이언 킹' 열풍을 일으킨 이동국.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 '원조 아이돌 축구 선수'에서 어느덧 K리그의 '큰 형님'이 됐습니다.
그러나 원숙한 노련미를 더한 이동국은 아직도 매 경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신인왕에 오른 1998년 11골, 도움 2개를 시작으로 21시즌 동안 쌓아 올린 공격 포인트는 무려 299개.
특히 최근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함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세계적 슈퍼스타들도 이겨내지 못한 세월의 무게를 이동국은 묵묵히 버텨내고 있습니다.
'불혹'을 맞은 올 시즌도 7골 2도움, '라이언 킹' 이동국이 아직까지 '나이든 킹'으로 불리며 존경받는 이유는 '끝없는 노력'입니다.
[이동국/전북 공격수 : "세계적인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왜 그런 질문을 하니? 세계적인 선수가 아니잖아. 내가! 그래서 마흔 살까지 할 수 있는 거지!"]
지난 주말 상주전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 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이번 주말 새로운 금자탑에 도전합니다.
K리그 역사상 최초의 '300 공격 포인트'입니다.
이동국은 대기록 달성의 순간을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습니다.
[이동국/전북 공격수 : "이번 주 일요일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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