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팬들의 분노 “피터 림 아웃” 시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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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팬들의 분노 “피터 림 아웃” 시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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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림의 독단적인 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팬들은 홈구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골닷컴, 스페인] 배시온 기자= 발렌시아 팬들은 피터 림 구단주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발렌시아는 22일(현지시간) 메스타야 홈구장에서 레가네스와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선임된 후 첫 홈 경기였다. 발렌시아는 현재 뒤숭숭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도 승리가 필요했지만,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전, 메스타야 앞에선 팬들의 시위가 있었다. 피터 림 구단주에 분노한 약 300명의 팬들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모여 구단주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팬들은 “LIM GO HOME”, “PETER LIM VENDE Y VETE(피터 림 꺼져라)”라고 쓰인 현수막과 피터 림 구단주, 애닐 머시 회장에 반대하는 그림을 들고 메스타야 앞에 섰다.



또한 팬들은 “Peter vete ya! Anil, canalla, fuera de Mestalla!(피터 림 꺼져라, 악당 애닐 머시, 메스타야에서 나가라)” 등의 노래를 부르며 불만을 표출했다.

경기 전뿐만이 아니다. 팬들은 경기 도중, 경기 후에도 ‘피터 림 아웃’을 뜻하는 노래를 열창하며 현 구단 운영 체제에 반대하는 뜻을 지속적으로 내비쳤다.

발렌시아 팬들이 이렇게 불만을 표하는 이유는 피터 림 구단주의 이해되지 않는 구단 방식 때문이다. 그는 최근, 지난시즌 리그4위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긴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전 감독을 경질했다. 또한 마르셀리노와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과 함께 구단의 중장기 프로젝트를 꾸리던 스포츠 디렉터 파블로 롱고리아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구단 수뇌부 간의 잡음이 보였고, 이를 일방적인 해임으로 독단하는 구단주에게 팬들은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발렌시아는 셀라데스 체제에서 안정감을 찾아야 하지만, 구단주의 이런 행동은 팬들의 분노를 계속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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