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참은 벤투 감독, 싹싹 비는 크루제이루
4년을 참은 벤투 감독, 싹싹 비는 크루제이루
(베스트 일레븐)
브라질 명문 클럽 크루제이루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고개를 숙여 읍소하고 있다. 재정난 때문에 체불된 임금 지불이 어렵다며 벤투 감독에게 사정을 봐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에 따르면, 크루제이루는 벤투 감독에게 지급해야 할 9만 5,000유로(한화 약 1억 3,300만 원)에 달하는 임금을 체불했으며, 이자 등 기타 등등의 명목으로 1만 5,000유로(약 2,100만 원)을 더 지급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벤투 감독에게 총 11만 유로(약 1억 5,400만 원)를 지급해야 할 처지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7월까지 석달 간 크루제이루를 이끈 바 있다. 벤투 감독에게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도전이었는데, 지도자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서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루제이루에서는 썩 좋은 성과를 내진 못했다. 17경기에서 6승 3무 8패에 그쳤다. 벤투 감독은 2016시즌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 홈 스포르트 헤시피전에서 1-2로 패한 후 자리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이때 받아야 했던 임금이 지금까지 체불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벤투 감독은 놀라운 인내심을 발휘했다. 지금까지 FIFA에 제소하지 않고 크루제이루가 밀린 임금을 지불하길 기다렸다.
하지만 크루제이루가 현재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 때문에 심각한 재정난에 휩싸이면서 이 금액을 지불할 여력이 되지 못하자 벤투 감독 등 돈을 줘야 할 이들을 대상으로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조구>는 크루제이루가 벤투 감독이 FIFA에 제소하는 걸 막기 위해 다른 대안을 제시하려는 새로운 협상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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