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SK 와이번스, 심각한 내상…올 시즌 최대 위기 봉착
8월 이후 6차례 0패로 감 떨어진 타선에 마운드도 '휘청'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무난하게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였던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SK는 1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내줘 두산에 2.5경기 차로 쫓겼다.
SK의 충격적인 패배로 올 시즌 KBO리그의 1위 구도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SK는 14일 두산과 혈투에서 극적으로 7-6 신승을 거두면서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두산과 격차가 4.5경기 차로 벌어지면서 정규시즌 우승 7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SK는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음 날 열린 kt wiz와 경기에서 6-8로 패했고,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0-6으로 영패했다.
두산 역시 연패 늪에 빠지면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6'까지 줄였지만 침체한 팀 분위기는 살아나지 않았다.
SK는 올 시즌 최대 승부처라 할 수 있는 두산과 더블헤더를 내주면서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SK 부진의 핵심 이유는 침체한 타선에서 찾을 수 있다.
SK 타선은 8월 이후 급격하게 가라앉았다. SK는 올 시즌 9차례 영패를 당했고, 이 중 6경기가 8월 이후에 나왔다.
이런 흐름은 9월까지 이어졌다. 최근 가을장마로 우천순연 경기가 속출하자 SK 타자들의 타격감은 끝없이 가라앉았다.
마운드도 흔들렸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체력 문제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마운드에 조금씩 금이 갔고, 그 결과가 팀 성적으로 표출됐다.
15일 kt전은 내세울 선발 투수가 없어 불펜 투수들로 막다가 패했고, 18일 NC전에선 돌아온 소사가 난타당했다.
SK는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9월 이후 4승 7패를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향후 상황도 녹록지 않는다는 점이다.
두산과 더블헤더에 전력을 쏟은 SK는 19일 3위 키움 히어로즈를 만난다.
당초 선발로 등판하려던 에이스 앙헬 산체스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박종훈이 대신 나선다.
더블헤더 혈투를 치르느라 선수들의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 전망이 어둡다.
1위 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도 SK 선수단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최대 위기를 어떤 방법으로 타개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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