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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맥그리거에 "은퇴 무르고 싸우자"… 챔피언십 위한 술책?

보헤미안 0 362 0 0

격투선수 토니 퍼거슨(왼쪽)이 코너 맥그리거를 향해 도발을 날렸다. /사진=로이터


종합격투기 선수 토니 퍼거슨이 코너 맥그리거를 향해 "은퇴를 번복하고 나와 겨루자"라고 도발을 날렸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을 인용해 퍼거슨이 맥그리거와의 싸움을 원한다고 전했다.

맥그리거는 개인 통산 22승4패의 전적을 보유한 격투계 최고 스타다. 그는 거침없는 입담과 뛰어난 실력으로 단숨에 최정상의 자리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지난 2018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UFC 라이트급 챔피언십에서 패한 뒤 주춤했고 한차례 은퇴했다가 복귀한 뒤 지난 6월 재차 은퇴를 선언했다.

맥그리거를 다시 불러낸 이는 퍼거슨이다. 퍼거슨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맥그리거가 싸움을 원한다면 이를 수락하겠다. 여러분은 나와 맥그리거가 맞붙는 걸 원한다"라며 "난 (맥그리거같은) 왼손잡이 파이터와 싸우는 걸 좋아한다. 잘할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도전장이 정말 맥그리거와의 싸움을 원해서는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퍼거슨은 12연승을 달리던 지난 5월 UFC249에서 대체 선수였던 저스틴 게이치에게 충격 TKO패를 당했다. 퍼거슨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게이치는 단숨에 하빕의 도전자가 됐다. 이에 몸이 달아오른 퍼거슨이 다시 챔피언십에 도전하고자 나섰다는 것이다.

퍼거슨도 인터뷰를 통해 이런 내심을 드러냈다. 그는 "(맥그리거가 싸움판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더스틴 포이리를 내게 보내달라. 그럼 우리 둘 중에 나온 승자가 게이치-하빕전 승자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격투선수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6월 은퇴선언을 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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