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케스, 미성년자 불법 성관계 혐의 시인…경찰 "역겨워"
▲ 아동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펠리페 바스케스가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아동 성폭행 혐의로 18일(한국시간) 경찰 조사를 받은 피츠버그 마무리 펠리페 바스케스(29, 피츠버그)가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모얼랜드 카운티은 바스케스가 경찰 조사에서 13세 소녀와 성적으로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피해자가 13세였던 2017년 8월 차 안에서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설명한 바스케스는 "하지만 완전히 한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경찰에 "1분 뒤 바스케스가 '오늘 밤 경기가 있어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바스케스는 1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불법적 성접촉을 비롯해 음란물, 아동 포르노 유포 등에서도 혐의를 받고 있다. 16세는 펜실베이니아주의 법정 동의 나이다.
바스케스는 경찰에 "피해자가 먼저 인스타그램으로 연락을 했다. 16살보다 어려 보여서 거절했다"며 "피해자가 알몸 사진을 보냈고 자신은 그 대가로 성적인 사진과 동영상을 보냈다"고 말했다.
바스케스는 지난 7월까지 피해자에게 계속해서 성적 관계를 이어 가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펜실베이니아주와 플로리다주 시법기간 요원들이 영장을 발부받아 18일 바스케스의 집을 수색했고 전자기기에서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가족이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어머니가 바즈케스와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 바스케스는 올 시즌 피츠버그 마무리로 56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미국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엄하게 다뤄진다. 펜실베이니아주 법에 따르면 피해자가 16세 이하, 나이 차이가 11세 이상일 때 다른 사람과 성범죄를 갖는 것만으로 1급 중죄다. 바스케스는 현재 29세, 피해자는 15세다. 강간죄에 대한 유죄 판결은 최고 2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미국 전역에서처럼 플로리다주에서 컴퓨터나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해 어린이를 성적으로 유인하거는 행위 역시 중죄로 1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또 미성년자와 불법 접촉은 음란이나 학대 행위를 목적으로 미성년자와 접촉하는 것을 말하는데 유죄 판결시 최고 7년 형. 바스케스는 이러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시 성범죄자로 등록된다.
경찰은 아직까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스테판 리마니 부국장은 "바스케스가 피해자와 한 차례 성접촉을 한 것으로 믿는다"며 "끔찍하고 수치스럽고 슬프고 역겹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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