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전지희, 아시아선수권 혼복서 중국에 져 결승행 좌절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탁구의 이상수(삼성생명)-전지희(포스코에너지) 콤비가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막혀 혼합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상수-전지희 조는 19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쉬신-류스원 조와 풀세트 접전 끝에 2-3(11-4 11-7 10-12 6-11 6-11)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이상수-전지희 조는 결승 진출에 실패해 공동 3위에 주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남자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이-전 조는 첫 세트에 왼손 셰이크핸드 전지희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이상수가 드라이브 공세를 펼쳐 11-4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이-전 조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쉬신-류스원 조를 몰아붙여 2세트도 11-7로 가져와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고도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잃은 이-전 조는 4세트도 거센 반격을 펼친 쉬신-류스원 조에 6-11로 넘겨줬다.
이-전 조는 최종 5세트 들어 3-3, 5-5로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가 연속 3실점하며 5-8로 뒤졌고, 결국 6-11로 져 결승 길목에서 분루를 삼켰다.
또 지난달 체코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합작했던 조대성(대광고)-신유빈(청명중) 조는 혼복 8강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1-3(5-11 11-4 4-11 9-11)으로 져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조대성-신유빈 조는 첫 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11-4로 따내 균형을 맞췄지만 왕추친-쑨잉사 조의 공세에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헌납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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