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US오픈 승리…한국 남 테니스 3번째
타이 손 크위아트코스키 맞아 3-1 역전승
이형택·정현 이어 한국 남자 테니스 3번째
권순우가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유에스오픈 첫날 경기를 치르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대세’ 권순우(23·당진시청·CJ제일제당 후원)가 본인의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승리를 따냈다. 메이저 대회 승리는 한국 남자 선수로는 3번째 기록이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73위 권순우는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유에스(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40만2천달러) 첫날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 출전해 미국의 타이 손 크위아트코스키(187위)를 3-1(3-6 7-6<7-4> 6-1 6-2)로 꺾었다. 첫 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낸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권순우는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상대에게 내주며 0-3으로 끌려가다,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반전은 2세트에서 일어났다. 4-4 상황에서 서브 게임을 뺏기며 위기에 몰린 권순우는 침착하게 대응하며 결국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다 잡은 2세트를 놓친 크위아트코스키는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고, 권순우는 이를 놓치지 않고 일방적인 경기로 3,4 세트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권순우는 본인의 첫 메이저 대회 승리를 기록함과 동시에, 이형택(은퇴)과 정현(144위·제네시스 후원)에 이어 한국 남자선수 가운데 3번째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승리를 거둔 선수가 됐다. 이형택은 2000년 US오픈, 정현은 2015년 US오픈에서 각각 메이저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권순우의 메이저 첫승도 역시 US오픈이었다.
경기 뒤 권순우는 인터뷰를 통해 “초반에 너무 긴장해서 생각했던 플레이를 못했는데 2세트 위기에서 브레이크를 해내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며 “그동안 메이저 대회 뛰면서 체력 때문에 졌는데 오늘은 체력으로 이겨내서 기쁘다. 체력이 좋아진 걸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순우는 2018년 호주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까지 4차례 도전했으나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었다.
2회전에 진출한 권순우는 3일 데니스 샤포발로프(21·17위·캐나다)를 상대한다. 샤포발로프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우승 경력도 한 차례 있는 톱 랭커다. 권순우는 “나이는 어리지만, 랭킹이 높은 선수다.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겠다. 재미있는 경기, 쉽게 물러나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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