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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스플릿 노리는 포항, 송민규 결승골로 성남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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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포항 스틸러스 송민규.
동료와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포항 스틸러스 송민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성남FC를 꺾고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상위 스플릿(1∼6위) 진출 꿈을 이어갔다.

포항은 3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분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성남에 1-0으로 이겼다.

최근 2연승한 포항은 시즌 성적 10승 5무 13패, 승점 35로 성남(9승 7무 12패, 승점 34)을 제치고 9위에서 8위로 순위가 하나 올랐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수원 삼성(10승 8무 10패, 승점 38)과는 3점 차다.

포항은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5-3 승리를 이끈 완델손을 앞세워 성남 골문을 노렸다.

인천전에서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이날 출전하지 못하게 된 일류첸코의 공백은 올여름 인천에서 임대로 영입한 허용준이 메웠다.

포항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 2분 만에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진현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완델손이 골문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슛을 성남 골키퍼 김동준이 걷어냈지만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땅볼 패스를 이진현이 바로 내주자 송민규가 공을 잡아 순간적인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치고 중앙으로 몬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FC 경기 장면.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FC 경기 장면.[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세가 오른 포항은 전반 12분 심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성남의 느슨한 수비로 골문으로 쇄도하던 허용준에게 연결됐지만, 예측을 못 한 허용준의 오른발에 빗맞는 바람에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성남에는 악재가 겹쳤다.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은 이은범을 전반 36분 서보민으로 교체한 뒤 수비수 임채민이 공중볼을 다투다 왼 무릎을 다쳐 전반 41분 안영규로 바꿔주는 등 전반에만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썼다.

성남은 전반 막판 박태준과 문상윤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려봤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성남은 후반 들어서도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후반 2분 박원재가 골문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8분에는 서보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공민현의 머리에 맞고 튀어 오르자 쇄도하던 문상윤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힘이 실리지 못해 골키퍼 강현무 골키퍼 품에 안겼다.

포항은 후반 15분 완델손이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패스로 허용준에게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만들어줬으나 허용준의 슛은 성남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혔다.

후반 37분에도 포항의 역습 상황에서 완델손이 욕심부리지 않고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달려가는 이광혁에게 연결해 다시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이광혁의 슈팅마저 김동준이 막아냈다.

이후에도 양 팀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결국 승점 3은 포항이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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