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전 지켜본 日 이나바 감독 "박병호-이정후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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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지켜본 日 이나바 감독 "박병호-이정후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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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바 아츠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키움전을 지켜본 뒤 박병호와 이정후를 최대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이나바 감독은 지난 3일 방한해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한국 전력을 탐색 중이다. 3일 대전으로 향해 한화-KIA전에서 양현종(KIA)의 투구를 지켜봤고,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염경엽 SK 감독을 만나 KBO리그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했다.

세 번째 방문지는 5일 키움-삼성전이 펼쳐진 서울 고척스카이돔이었다. 이나바 감독은 다케야마 코치, 이와타 코치와 함께 박병호, 이정후, 김하성 등 국가대표에 뽑힐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관찰했다. 일본 취재진과 NPB(일본야구기구) 관계자도 함께 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이나바 감독은 경기 후 박병호와 이정후를 최대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이나바 감독은 “두 선수는 틀림없이 국가대표에 뽑힐 것이다. 2명 모두 좋은 타자라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먼저 멀티히트를 때려낸 이정후에 대해선 “낮은 공 공략이 좋다. 아버지 역시 현역 시절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등 근성 있는 선수였는데 아들은 공을 간결하게 쳐낸다. 배트 컨트롤이 좋다”고 칭찬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아버지가 전 주니치의 이종범으로 이날 특유의 타격 기술을 발휘했다. 2017년 데뷔 이래 매년 3할 타율을 치고 올해도 .324를 기록 중이다”라고 이정후를 소개했다.

박병호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이나바 감독은 “장타력이 좋은 선수다. 지난 프리미어12때부터 인상 깊게 봤다”고 전했다. 매체 역시 “2015년 프리미어12 때도 이대호, 김현수와 함께 강력한 중심타선을 형성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서 12홈런을 쳤고, 현재 30홈런으로 KBO리그 정상에 서 있다”라고 박병호를 조명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이나바 감독이 아시아의 이치로 주니어와 메이저에서 돌아온 아시아의 거포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고 이날 전력 분석의 소득을 전했다.

[이나바 아츠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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