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9월 들어 한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메릴 켈리(애리조나)가 12승째를 수확했다.

켈리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애리조나의 완승을 이끌었다.

9월에 치른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켈리는 12승(14패)을 신고했다. 평균 자책점은 4.49에서 4.31로 낮아졌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켈리는 1회말 1사 상황서 닉 마티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1사 1루서 매니 마차도의 타구를 투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하는 과정서 단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따냈다. 애리조나가 2-0으로 앞선 2회말은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켈리는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켈리는 3회말 1사 1루서 에릭 로르(삼진)-그렉 가르시아(유격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고, 4회말에는 다시 삼자범퇴를 유도했다. 켈리는 5회말, 6회말에 각각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샌디에이고의 후속타만큼은 봉쇄했다.

켈리는 2-0 스코어가 계속된 상황서 7회말을 맞았다. 에릭 호스머-조시 네일러를 연달아 삼진 처리한 후 매뉴얼 마르고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 상황은 2사 1루. 켈리는 루이스 우리아스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 임무를 완수했다.

켈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켈리는 8회초 타선이 폭발, 애리조나가 9-0으로 달아난 8회말 마운드를 요안 로페즈에게 넘겨줬다. 애리조나는 로페즈-지미 셔피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 처리, 9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는 2연승을 질주했고, 시즌 전적은 79승 7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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