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슨 운명의 장난, 친정팀에 비수 꽂은 두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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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슨 운명의 장난, 친정팀에 비수 꽂은 두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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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가 얼마 전까지 동료였던 적군에게 일격을 당했다. 그 결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30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양팀 모두 상위 스플릿 잔류를 위해서는 서로를 밟고 올라서야 했다. 같은 승점 39점으로 6, 7위를 마크하고 있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수원의 경우 주중 FA컵 4강 1차전에서 4부리그 화성FC에 충격의 패배를 당해 그 아픔을 빨리 털어내야 했다. 상주는 기존 주축 선수들이 전역으로 팀을 빠져나간 공백을 메워야 했다.

경기는 수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다. 수원의 선제골 주인공은 얼마 전 상주에서 전역한 김민우. 상주에서 주장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김민우가, 팀을 떠나자마자 상대로 만나 비수를 꽂았다.

상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상주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을 만든 사람은 공교롭게도 수원 출신 김건희. 김민우와 마찬가지로 친정팀을 상대로 아픔을 줬따.

그렇게 한 골씩을 주고받은 양팀은 결국 경기 끝날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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