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피 15만원 시대… 골퍼들 "배짱 영업" vs 캐디들 "시장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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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피 15만원 시대… 골퍼들 "배짱 영업" vs 캐디들 "시장 흐름"

보헤미안 0 517 0 0

골프장.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골프장 캐디피 15만원 시대가 열렸다. 비록 명문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일부의 가격이지만, 올해 이미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캐디피를 올린 전국 골프장들이 또 추가로 올릴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모습이다. 골프장과 캐디들은 시장 논리로 받아들이는 반면 골퍼들은 배짱 영업이라는 시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출국길이 막힌 골퍼들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면서, 호황을 맞은 골프장들이 줄줄이 캐디피를 인상하고 있다. 2일 본보 취재 결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컨트리클럽과 경기 이천 웰링턴 컨트리클럽이 최근 종전 13만원이던 캐디피를 15만원으로 올렸다.

업계에선 이들이 캐디피 인상을 주도하면서, 다른 고급 회원제 골프장도 캐디피 추가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의 골프장들은 대부분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에 걸쳐 기존 12만원이던 캐디피를 13만원으로 올렸고, 12만원 선을 유지하던 엘리시안 제주 등 제주도내 주요 골프장도 9월부터 13만원으로 인상했다. 이 추세라면 추가 인상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골퍼들은 해외 여행 길이 막혀 국내 골프 붐이 일자 골프장과 캐디들이 배짱을 부리는 것이라며 캐디피 인상에 불만을 쏟아냈다. 얼마 전 충남의 한 골프장을 방문했다는 A씨는 “최근 몇 년 캐디피가 계속 크게 올랐지만, 서비스의 질은 제자리에 머물거나 후퇴한 모습”이라며 아쉬워한다. 실제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지난 5월 발간한 ‘레저백서 2020’에 따르면 국내 회원제 골프장 캐디피는 평균 12만5,200원, 대중제는 12만2,900원으로, 9만원대 중반이었던 지난 2011년 조사 당시 보다 26.5%나 올랐다.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10.7%)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반면 캐디들은 캐디피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항변한다. 현직 캐디 B씨는 “주말과 평일 가릴 것 없이 손님이 몰려 하루에 두 개의 팀을 받는 게 기본이 됐다”며 “캐디들이 지쳐서 그만두거나 쉬는 일이 많은 실정”이라고 했다. 여기에 “캐디가 부족해진 골프장 입장에서도 현재 일하고 있는 캐디들이 관두는 걸 막거나 새로운 캐디를 유치하기 위해 캐디피를 올리는 추세”라고 했다. 수도권 명문 골프장들이 한 번에 2만원씩 올리는 것도, 숙련된 캐디들을 붙잡기 위한 조처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은상 캐디세상 대표는 “캐디들이 무보수로 배토 등 골프장 보수작업에 동원되는 일이 의무처럼 여겨지는 등 그릇된 관행이 고쳐지지 않고 있어 캐디들의 불만은 더 심하다”며 “캐디 도입 제도 또는 처우가 정비되지 않으면 캐디 추가 수급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어 골퍼들의 해외 원정이 시작되면 높아진 국내 캐디피가 되레 경쟁력 하락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 번 올린 캐디피를 다시 내리긴 쉽지 않은 구조라 해외시장이 다시 열리면 국내 골프장 서비스에 대한 냉정한 재평가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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