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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만루서 K-K-K' 다 진 경기를 역전승으로 이끈 돌아온 뱀직구


2군에서의 13일. 심창민이 달라졌다.

돌아온 삼성 투수 심창민이 K-K-K로 패배 직전에서 팀을 구했다.

심창민은 11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일관성과 밸런스 조정을 위해 지난달 29일 말소된 이후 13일 만의 복귀전.

이날 경기에 앞서 삼성 허삼영 감독은 "수정해야 할 점을 모두 고쳐서 돌아왔다. 연투로 쉬어야 할 불펜 투수들이 있어 오늘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힘든 순간, 복귀전 무대가 펼쳐졌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무사 만루 위기.

네번째 투수로 심창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 벤치가 김현민을 빼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성곤을 대타로 기용했다. 하지만 무브먼트가 좋은 옛 동료 심창민의 강속구에 배트스피드가 따라가지 못했다. 145㎞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 노수광도 4구만에 145㎞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 이원석 마저 4구 만에 146㎞ 바깥쪽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무사 만루를 K-K-K로 지우는 순간.

심창민은 경기 후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타자와 공 하나 하나 승부에 집중했다"며 "2군에서 투수코치님과 감독님의 도움 속에 수정 시간을 가지면서 보완점에 대해 수정했다"고 달라진 모습을 설명했다. 이어 "와이프가 늘 '오빠는 1등 투수니 자신있게 하라'고 긍정적인 말들을 많이 해준다. 말 한마디가 힘이 많이 된다"며 감사를 전했다.

심창민의 환상투 속에 위기를 넘기고 기세가 오른 삼성은 9회초 1사 1,3루에서 터진 피렐라의 결승 적시타로 5대4 역전승을 거두며 한화전 3연승을 달렸다. 다 질 뻔 했던 경기를 돌아온 심창민이 꿈틀대는 뱀직구로 멋지게 지켜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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