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사 후 4연속 볼넷’ 홀랜드 향한 연민, “너무 안됐다”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동해 기자] 애리조나 마무리 투수 그렉 홀랜드/eastsea@osen.co.kr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조형래 기자] LA 다저스 선수들이 비록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팀 선수가 받았을 충격을 걱정했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후 5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진귀한 끝내기 승리였다. ‘엘리아스 스포츠’에 의하면 1920년 이후 5연속 볼넷으로 경기가 끝난 경우는 이날이 처음이었다. 9회말 2사 후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를 시작으로 러셀 마틴, 알렉스 버두고, 맷 비티, 코디 벨린저가 볼넷을 얻어냈다. 이 중 4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끝내기의 빌미를 만든 선수는 통산 201세이브에 빛나는 마무리 그렉 홀랜드였다.

다저스는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 선수가 받았을 충격을 상상하며 연민을 보냈다. ‘MLB.com’,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은 같은 투수로서 끔찍했던 상황을 복기했다.

그는 “같은 투수로서 홀랜드가 참 안됐다”며 “어느 누구도 그렇게 던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올해 좋은 마무리 중 하나였고, 오랜 시간 동안 그랬다. 하지만 정말 힘든 시간일 것이다. 애리조나는 오늘 경기를 잘했는데 그렇게 지면 다시 회복하는데 힘들 것이다.  나는 그가 곧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안타까운 연민의 감정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