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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떻게 이걸?'...베르너, '극악' 골 결정력에 동료들도 '좌절'

티모 베르너가 골문 앞에서 충격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독일은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에 위치한 MSV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J조 3차전 북마케도니아에 1-2로 패했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패배한 건 20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독일은 조슈아 킴미히, 세르쥬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 등이 모두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팀도 독일이었다. 위협적인 기회도 있었지만 마무리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선제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결국 일격을 맞았다. 전반 종료 직전 북마케도니아의 역습이 시작됐다. 독일은 수비수 숫자가 많았지만 집중력이 흔들렸고, 고란 판데프를 놓치고 말았다. 판데프는 가볍게 밀어 넣어 1-0을 만들었다. 독일은 후반 17분 사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일카이 귄도안이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독일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그리고 문제의 장면이 나오고 말았다. 후반 34분 독일이 상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해 역습을 전개했다. 귄도안이 공을 잡아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베르너에게 내줬다. 베르너는 전혀 수비의 방해도 받지 않았고, 골키퍼와의 거리도 있었기에 골대는 사실 비어있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

하지만 베르너는 헛발질에 가까운 슈팅으로 공을 라인 밖으로 차버리고 말았다. 패스를 준 귄도안과 뒤에서 지켜보는 독일 선수들도 머리를 감싸 쥐었다. 베르너는 스스로에게 실망한 듯 잔디에 앉아 바닥을 멍하니 바라봤다. 베르너가 이번 시즌 아무리 부진하다고 해도, 반드시 넣어줬어야 하는 기회였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2위까지 올랐던 경력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베르너의 치명적인 실수는 부메랑처럼 되돌아왔다. 후반 40분 독일은 페널티박스에서 또다시 선수를 놓치고 말았고, 엘리프 엘마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독일은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끝내 패배하고 말았다. 독일의 패배가 베르너만의 탓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패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건 부인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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