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21승' 외인 듀오, 한화는 "재계약 고민 중" 왜?
[사진] 서폴드-채드벨
오랜 시간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보낸 한화에 있어 2019년은 역사적인 시즌이 되고 있다. 워윅 서폴드(29)와 채드벨(30)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한화 역대 최초로 동반 10승, 합작 21승을 달성하며 9위로 처진 팀의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서폴드는 한화 외인 역대 최다 178⅓이닝을 던지며 11승11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중이다. 한화 외인 최초 10경기 연속 포함 18차례 퀄리티 스타트로 꾸준함을 뽐내고 있다. 채드벨도 27경기에서 164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9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도 14차례.
한화 외국인 투수들이 한 시즌 21승을 합작한 것은 올해 서폴드와 채드벨이 최초. 지난 2015년 미치 탈보트(10승), 에스밀 로저스(6승), 쉐인 유먼(4승) 등 3명의 투수들이 20승을 합작한 것을 넘었다. 2명의 외인 투수 모두 10승 이상 거두며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처음이다.
서폴드와 채드벨은 지난 2년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며 함께 있었고, 한화에서도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서폴드는 “채드벨과 한국에서 같이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왔다. 서로 의지하며 자극제도 된다”고 말했다. 채드벨도 “한국에 오기 전부터 서폴드와 관계가 좋았다. 선의의 경쟁을 하며 둘 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서폴드는 지금 같으면 바랄 게 없다. 팀 상황이 좋았다면 더 많은 승리도 가능했을 것이다. 시즌 초반보다 스피드가 올라왔고, 공격적으로 승부한다”며 “채드벨도 초반보다 실력이 늘었다.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아져 스피드가 떨어져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서폴드에게 변화구 조언을 받은 효과가 있다”고 칭찬했다.
[사진] 서폴드-채드벨
하지만 내년 시즌 재계약 여부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최근 이와 관련한 질문을 자주 받고 있는 한용덕 감독은 “지금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 (시즌 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고민스럽다”는 말로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구단에서도 두 선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무조건’ 꼭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는 아니다.
후반기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만 보면 둘 다 재계약 대상이다. 다만 시즌 전체로 보면 리그 평균자책점 순위가 채드벨이 13위, 서폴드가 15위로 최상급은 아니다. 시즌 후 외국인 시장에서 더 좋은 투수가 나온다면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11월 재계약 마감시한까지 시간이 충분히 남은 만큼 숙고할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팀 내 외인 역대 최다 13승을 거두며 탈삼진 1위(195개)를 차지한 키버스 샘슨, 후반기 대체 외인으로 준수하게 활약한 데이비드 헤일과 재계약을 모두 포기하는 결단을 내린 바 있다. 더 강한 투수를 찾아 모험을 했고, 서폴드와 채드벨은 꽤 성공적이다.
서폴드와 채드벨 모두 한국 생활에 만족하며 내년에도 한화와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재계약 칼자루는 한화 구단이 쥐고 있다. 두 투수가 남은 등판에서 더 강하게 확신을 심어준다면 한화의 재계약 고민도 덜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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