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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언론 디그롬 사이영 띄우기… “류현진, ERA빼면 우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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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경쟁하고 있는 류현진(왼쪽)과 제이콥 디그롬[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사이영상 레이스 역전극을 펼치기 일보직전이다. 뉴욕 언론들은 디그롬이 전체적인 기록에서 류현진(32·LA 다저스)을 앞서 있다며 홍보에 나섰다.

‘뉴욕 포스트’는 20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분석한 글에서 “제이콥 디그롬이 모든 기록에서 사이영상을 고려할 만한 위치에 올라섰다”면서 류현진과 기록을 비교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는 류현진이 줄곧 선두를 달렸으나 시즌 막판 등판에서 부진하며 디그롬이 추월한 모양새다.

‘뉴욕 포스트’는 류현진이 내세울 것이 평균자책점밖에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 류현진은 20일 현재 2.35의 평균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다른 누적 기록에서는 디그롬이 훨씬 앞서 있다는 게 ‘뉴욕 포스트’의 주장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에서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이 다저스의 에이스는 이닝 소화와 탈삼진에서 디그롬에 뒤져 있다. 이닝과 탈삼진은 최근 유권자가 더 강조한 두 가지 통계이며 반대로 승리 의미는 줄어들었다. 디그롬은 190이닝을 던지며 23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68⅔이닝에 148탈삼진”이라고 정리했다.

‘엘리트스포츠 뉴욕’ 또한 20일 사이영상 레이스 후보들을 상세하게 분석하면서 류현진을 디그롬과 맥스 슈어저(워싱턴)에 이은 3위로 뽑았다. ‘엘리트스포츠 뉴욕’은 “8월까지는 최유력후보였으나 8월 평균자책점 7.48의 부진 끝에 다른 후보들의 경쟁을 허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 또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외에 내세울 것이 마땅치 않다"고 평가했다.

‘엘리트스포츠 뉴욕’은 “첫 번째는 이닝이 부족하다. 슈어저처럼 류현진도 올해 200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 그는 부상이 있었고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대비하며 그의 이닝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 “다저스가 류현진을 포스트시즌 전까지 내보내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180이닝을 훨씬 넘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 번째 이슈는 그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다. 슈어저와 디그롬과 달리 류현진은 이 숫자가 크지 않다. 그는 fWAR이나 bWAR에서 상위 5위 내에 들지 못한다. WAR은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고려요소가 됐는데 다른 어떤 통계에서 할 수 없는 방식으로 1년 내내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여기서 뒤처져 있다는 것은 확실히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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