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만 믿고 지갑 연 토론토…에이스 책임감 더 커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 류현진(33)만 믿고 승부수를 걸었다. 토론토는 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발벗고 뛰어 유망주를 내주고 즉시 전력감 3명을 더 데려왔다. 리그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빅딜’은 아니지만 에이스 류현진을 도울 수 있는 쏠쏠한 선수들이다.
토론토는 1일 애리조나 선발 로비 레이를 영입했고, 마이애미로부터 내야수 조나단 비야를 데려왔다. 류현진과 함께 뛰었던 LA 다저스 우완 스윙맨 로스 스트리플링 영입에도 성공했다. 레이는 불펜 투수 트래비스 버겐과 현금을 내주고 데려왔고, 비야는 추후지명 트레이드 형태다. 스트리플링 역시 마이너리거 2명을 보내고 영입했다.
토론토는 앞서 우완 타이후안 워커를 시애틀로부터 트레이드 해 왔고, 시애틀에서 방출된 1루수 대니얼 보겔바흐를 데려오는 등 이번 이적 시장에서 5명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당초 토론토는 지난 겨울 류현진과 계약하면서 가을야구 진출 시점은 2021년 이후로 계획했지만 에이스 류현진의 안정감이 팀 전체 전력을 끌어올리면서 가을야구 도전 시점을 당겼고, ‘윈 나우’ 방식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토론토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전력 보강에 성공한 선수들. 로비 레이, 조나단 비야, 로스 스트리플링(왼쪽부터) | 게티이미지 코리아
내야수 조나단 비야는 ‘땅볼 마왕’ 류현진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전 유격수 보 비셋이 무릎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비야는 그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다. 비셋이 돌아오더라도 내야 수비에서 안정감이 떨어지는 3루수 트래비스 쇼를 대신할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29일 등판에서 쇼의 실책 때문에 실점했다. 수비 능력이 뛰어난 비야는 토론토 왼쪽 내야(유격수-3루수)를 단단하게 만든다. 상대 팀들이 좌완 류현진에 대비해 우타자들을 주로 내세우기 때문에 왼쪽 내야 수비는 더 중요하다. 류현진도 편안한 투구가 가능하다.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스트리플링 역시 토론토의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스트리플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다. 올시즌 장타 허용이 늘었지만 2018년에는 선발 21경기, 불펜 12경기 나서면서 122이닝 동안 평균자책 3.02를 기록했다. 올시즌 다저스 마운드에는 스트리플링의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지난 겨울에도 에인절스로 트레이드 됐다가 취소된 바 있다. 토론토에서 더 나은 기회를 얻는다면 제 역할이 기대된다.
로비 레이 역시 올시즌 평균자책 7.84로 조금 흔들렸지만 93.9마일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삼진 능력을 갖췄다. 레이는 지난시즌 삼진 235개(NL 5위)를 잡았다. 류현진을 비롯한 토론토 선발진이 대부분 강속구 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타입이라는 점에서 레이의 가세는 선발 로테이션의 다양성을 채워줄 수 있다.
토론토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올시즌 가을야구 도전을 공식 선언한 셈이다. 3일 마이애미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의 어깨가 조금 더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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