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방출→군 복무→사회인 야구→KIA 육성선수, 1군 콜업 '감격'
방출 후 사회인 야구를 거쳐 프로에 다시 돌아왔다. KIA 투수 김재열(24)이 우여곡절을 딛고 꿈에 그리던 1군 무대에 올라왔다.
KIA는 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태진과 투수 김재열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지난달 NC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와 처음으로 1군 등록된 김태진에게 시선이 쏠렸지만 김재열에게도 무척 감격적인 날이었다.
부산고 출신으로 183cm 97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 김재열은 지난 2014년 2차 7라운드 전체 71순위로 연고팀 롯데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1군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2016년 8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5.95, 2017년 27경기 1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 8.63의 성적을 남긴 채 방출됐다.
만 21세 어린 나이에 찾아온 시련이었지만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방출 후 방위산업체에서 복무하며 개인 시간을 쪼개 몸을 만들고 공을 던졌다. 부산고 시절 투수코치였던 김백만 부산정보고 감독의 배려로 고교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트레이닝 센터에서 개인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실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사회인 야구도 했다. 프로 복귀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던 김재열의 사연이 지난해 8월 야구 전문 유튜브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강속구를 뿌리는 김재열에게 프로 팀들이 접촉하기 시작했다. 그 중 가장 먼저 관심을 갖고 손길을 내민 KIA가 김재열의 야구 열정을 사로잡았다.
방위산업체 복무를 마친 김재열은 지난 5월 KIA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1차 목표였던 프로 복귀 꿈을 이뤘지만 2군에만 머물 수 없었다. 퓨처스리그에서 140km대 중후반 강속구를 앞세워 15경기에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45로 활약했다. 18⅔이닝 동안 탈삼진 19개로 구위를 과시했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정식선수로 전환되면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KIA 관계자는 “방출 후 사회인 야구도 하면서 프로 복귀를 준비했다. 방위산업체에서 복무를 마친 뒤 우리 팀과 계약했다. 140km대 중후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롯데에 있을 때는 지금처럼 빠른 공을 투수는 아니었다고 한다. 방출 후 본인이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다.
이날 김재열은 추억의 휴대폰 앞 번호인 ‘011’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대부분 육성선수들에겐 세 자릿수 번호를 주어진다. 하지만 011 번호도 이번 주말로 작별이다. KIA 관계자는 “유니폼 제작 문제로 이번 주말까지만 011을 쓴다. 다음주부터 새로운 두 자릿수 번호가 주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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