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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칠리치 꺾고 US오픈 16강…메이저 우승자 중 조코비치만 ‘생존’

보헤미안 0 475 0 0

강력한 서브 앞세워…다음 상대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
머레이·칠리치 탈락…조코비치만 유일한 ‘메이저 우승 경력자’

도미니크 팀이 서브를 넣는 모습. AP연합뉴스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이 마린 칠리치(38위·크로아티아)를 잡고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40만2000달러) 16강에 올랐다. 칠리치가 탈락하면서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자 중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만 살아남은 상태다.

팀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엿새째 남자 단식 본선 3회전에서 칠리치를 3대 1(6-2 6-2 3-6 6-3)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팀의 US오픈 16강 진출은 역대 5번째다. 모든 메이저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총 13번째로 16강 무대를 밟는다. 팀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2018년 8강이다. 호주오픈(2020년)과 프랑스오픈(2018·2019년)에선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팀이 이날 승리를 거둔 칠리치는 2014년 이 대회 우승으로 자신의 유일한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던 선수다. 메이저대회 17회 우승자 조코비치, 3회 우승자 앤디 머레이(89위·영국)와 더불어 이번 대회에 참가한 3명의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자 중 하나였다. 머레이가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1위·캐나다)에 패해 2라운드에서 탈락한데 이어 칠리치까지 팀에게 발목을 잡히며 메이저 대회 경력자 중 토너먼트에서 생존한 건 이제 조코비치가 유일하다.

팀은 이날 강력한 서브와 완성도 높은 베이스라인 플레이로 완벽하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가져갔다. 또 상대 서브게임을 각각 2번씩 브레이크하며 1~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하지만 3세트부터 서브 등 실수를 연발하며 흔들렸고, 칠리치는 이를 놓치지 않고 강한 스트로크와 서브를 앞세워 3세트를 빼앗았다.

4세트에서 다시 컨디션을 회복한 팀은 다시 칠리치를 앞서 나갔다. 칠리치는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2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살려내지 못했고, 팀은 집중력을 놓지 않고 강력한 서브와 백핸드, 정제된 포핸드 샷을 선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 등 다른 20대 선수들과 함께 조코비치의 대항마로 꼽히는 팀의 16강 상대는 오제-알리아심이다. 26경기 연속 무패 행진(지난해 11월 이후 29연승) 중인 조코비치와 지난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만났던 팀이 결승까지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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