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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 괴물투수’ 심준석의 등장…덕수고, 세광고 13-6 꺾고 협회장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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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 괴물투수’ 심준석의 등장…덕수고, 세광고 13-6 꺾고 협회장기 우승

기사입력 2020.08.31. 오후 10:06 최종수정 2020.08.31. 오후 10:06 기사원문
▲ 덕수고 1학년 심준석이 31일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세광고와 협회장기 결승전에서 6이닝 12삼진 1실점 역투하고 우승을 이끌었다. ⓒ한희재 기자-덕수고, 세광고 13-6 제압하고 우승
-1학년 선발투수 심준석, 12K 원맨쇼
-MVP 장재영, 홈런·타율·타점왕 4관왕


[스포티비뉴스=횡성, 고봉준 기자] 올 시즌 고교야구에서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덕수고가 마침내 전국대회 정상을 밟았다.

덕수고는 31일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세광고를 13-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투수로 나온 1학년 심준석이 6이닝 동안 12삼진을 잡으며 1실점하는 깜짝 호투를 펼쳤고, 타선에선 1회초 결승 솔로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으로 100% 출루한 3학년 2루수 박찬진과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한 1학년 우익수 김현태가 힘을 보탰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덕수고는 이로써 2017년 황금사자기 이후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다시 품게 됐다. 이번 대회 MVP는 6경기에서 타율 0.579(19타수 11안타) 12타점 3홈런으로 맹활약한 장재영에게 돌아갔다. 장재영은 4관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전국대회 첫 우승을 자축했다.

반면 송진우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가 활약했던 1982년 황금사자기 이후 38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 등극을 꿈꿨던 세광고는 경기 초반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 협회장기 MVP를 차지한 덕수고 장재영. ⓒ한희재 기자괴물투수의 등장을 알린 결승전이었다. 이날 선발투수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정윤진 감독의 선택을 받은 우완투수 심준석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와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110㎞대 커브로 세광고 타선을 잠재웠다. 아직 고교 무대 경험이 많지 않지만,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4안타 3볼넷 12삼진 1실점 역투하고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덕수고는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진이 세광고 선발투수 박지원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선취점을 빼앗은 덕수고는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심준석이 선두타자 한경수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으면서였다. 그러나 후속타자 류주열을 땅볼로 처리해 병살타를 유도했다. 자신의 앞으로 향한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낸 뒤 안정적인 송구로 유격수와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엮어냈다.

그러나 덕수고의 위기는 계속됐다. 세광고 이영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고명준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어 고명준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몰린 2사 1·2루 위기. 여기에서 덕수고 심준석이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낙차 큰 커브로 최동준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 덕수고 박찬진. ⓒ한희재 기자흐름을 잃지 않은 덕수고는 매섭게 세광고를 몰아붙였다. 2회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안제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덕수고는 김현태의 좌전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준서의 타석 때 패스트볼이 나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3루주자 안제현이 먼저 득점한 뒤 세광고 포수 한경수의 송구가 빠지는 사이 2루주자 김현태도 홈을 훔쳤다.

이어 한태양의 뜬공을 세광고 2루수 류주열이 놓치면서 2사 1·2루가 됐고, 김유민이 좌전안타로 4-0을 만들었다.

여기에서 기세를 올린 덕수고는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3회 1사 후 한상훈의 우전안타와 안제현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1학년 김현태가 센스 넘치는 타격으로 2타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몸쪽으로 몰린 공을 제대로 받아쳐 리드를 6-0으로 벌렸다.

▲ 덕수고 정윤진 감독(오른쪽). ⓒ한희재 기자이후 덕수고는 심준석의 호투를 앞세워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더불어 5회 상대투수 박준영의 연속 폭투로 1점을 낸 뒤 6회 무사 1·2루에서 나온 장재영의 1타점 우전안타와 안제현의 1타점 1루수 땅볼로 2점을 추가해 9-0까지 도망갔다.

5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10삼진째를 잡아낸 심준석은 이어진 6회 수비에서 이날의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후 이영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고명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로 몰렸다. 이어 최동준의 타석 때 세광고가 더블스틸 작전을 성공시키면서 1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최동준과 허성우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덕수고는 7회 수비 실책과 볼넷 그리고 적시타가 겹치며 3실점했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8회 공격에서 김현태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로 리드를 11-4로 벌리고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9회 조승모의 2타점 안타로 더 달아났다.

세광고는 9회 바뀐 투수 장재영을 상대로 류주열과 이영빈이 연속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마지막 추격을 가했지만, 더 이상 격차는 좁히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횡성,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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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9.01 22:44  
오 괴물투수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카지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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