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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원, 천금 같은 홈스틸…두산 선수로는 21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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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오재원, 천금 같은 홈스틸…두산 선수로는 21년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주장 오재원(34)이 모처럼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재원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 대주자로 출전해 홈스틸을 성공,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재원은 두산이 3-2로 앞선 8회 말 최주환의 대주자로 나서 3루에 안착했다. 2사 만루 신성현 타석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박민호가 고개를 숙이자 오재원은 쏜살같이 홈으로 달렸다. 결과는 세이프. 이 점수로 두산은 SK를 4-2로 꺾었다. 두산 선수가 단독 홈스틸에 성공한 건 1988년 9월 4일 롯데 자이언츠전 송재박, 1998년 5월 5일 LG 트윈스전 정수근에 이어 3번째다. KBO리그에선 통산 37번째고, 올 시즌 첫 번째 기록이다. 오재원은 경기 후 "한 점을 더 얻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투아웃이라 과감하게 시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재원은 올 시즌 타율 0.164, 3홈런, 18타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빠른 판단력과 재치, 빠른 발로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cycl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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