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안타' 도전하는 이정후, 극적 반전 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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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안타' 도전하는 이정후, 극적 반전 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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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안타로 리그 최다 안타 질주
4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쉽지 않은 도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키움 제공)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과연 200안타 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이정후이기에 기대할만한 기록이다.

이정후는 20일 현재 136경기에서 189개의 안타를 때려내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2위 호세 페르난데스(182개·두산)에 7개 앞서 있다.

단일 시즌 200안타는 KBO리그 역사에서 단 한 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이정후의 팀 선배인 서건창이 2014년 201안타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정후는 이 기록 두 번째 달성 선수에 도전하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임에는 분명하다. 현재 키움은 시즌 종료까지 4경기만을 남겨뒀다. 이정후는 이 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3개에 달하는 안타를 꾸준히 때려내야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페르난데스 역시 200안타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그리고 이정후에 비하면 사정이 조금 나은 것도 사실이다. 팀이 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매 경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만 유지하면 딱 200안타 고지에 오른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하다. 페르난데스는 8월 타율 0.396(96타수 38안타)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지만 9월 타율 0.250(40타수 10안타)에 그치고 있다.

반면 이정후는 9월 제대로 불타오르고 있다. 9월 타율이 0.489(47타수 23안타)에 달한다. 이 기간 치른 12경기 가운데 절반이 훌쩍 넘는 8경기에서 멀티히트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안타 경기를 작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세 차례 달성한 4안타 이상 경기 가운데 두 차례가 9월에 나왔다.

달아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극적인 기록 달성을 꿈꾸는 이정후. 그리고 함께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페르난데스. 과연 KBO리그 두 번째 200안타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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