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킬러’ 헐크, 분데스리가 등 유럽 무대 진출 희망

[스포츠경향]
사진/Getty Images코리아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헐크(34·상하이 상강)가 계약이 끝나면 중국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겠다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유력 후보지로 떠오른다.

독일 언론 빌트는 29일 헐크가 최근 브라질 언론과 했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분데스리가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2016년 러시아 제니트에서 중국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한 헐크는 올 시즌을 끝으로 상하이와 계약이 끝난다.

그는 “중국에서 더이상 뛰지 않고 유럽으로 돌아가길 원한다”면서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 한 이후 브라질과 터키, 포르투갈,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및 독일과 같은 일부 유럽 국가로부터 많은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빌트는 이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관건은 어마어마한 몸값이다. 계약 만료 후 자유계약으로 풀려 이적료 부담이 없다고 해도 중국에서 200억 이상을 받았던 헐크의 연봉이 워낙 비싸기 때문이다. 헐크는 이에 대해 돈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연봉 삭감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K리그 클럽의 발목을 여러차례 잡았던 헐크가 올해를 끝으로 아시아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