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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최고 평점' 더 브라위너, "부끄러운 패배...더 잘했어야 해"

케빈 더 브라위너(29, 맨체스터 시티)가 올림피크 리옹에 패한 뒤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단판 경기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3시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선제골의 몫은 리옹이었다. 전반 24분에 코르네가 맨시티의 수비진을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초반 페르난지뉴를 대신해 마레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후반 24분 동점골이 터졌다. 스털링의 크로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마무리 지었다.

리옹도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데파이를 빼고 뎀벨레를 내보냈다. 뎀벨레는 교체 투입 4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맨시티가 다시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40분 제주스의 땅볼 크로스가 빈 골대 앞에 있는 스털링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스털링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맨시티가 후반 42분 쐐기골을 얻어 맞았다. 아우아르의 슈팅을 에데르송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이 공이 뎀벨레에게 흘렀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맨시티는 또 다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 경기 최우수선수는 더 브라위너였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7.9점을 받았다. 더 브라위너는 무려 6번의 슈팅을 시도해 그 중 4차례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더 브라위너는 경기가 끝난 뒤 "전반은 좋지 못했다. 우리는 천천히 시작했지만 옵션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경기력은 괜찮았다. 우리는 1-1 상황에서 몇 차례 승부를 뒤집을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이렇게 무너진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더 브라위너는 "솔직히 말하면 과거와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되는 것 같다. 어쨌든 우리가 더 잘했어야 한다. 1-2 상황에서 스털링이 득점했다면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고 항상 작은 것에서 차이가 만들어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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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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