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정후 멘붕 일으킨 슬럼프 "일시적인 줄 알았는데.."
거칠 것 없던 ‘야구 천재’ 이정후(22·키움)에게 슬럼프가 찾아왔다. 일시적일 줄 알았던 슬럼프가 지속되자 이정후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정후는 4일 대전 한화전 7회 2사 1,2루 기회에서 3루 파울 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났다. 한화 투수 강재민의 9구째 몸쪽 높은 체인지업에 빗맞은 타구가 3루 파울라인 쪽으로 힘없이 떴다. 이정후답지 않은 타구, 스스로도 실망했는지 그대로 얼어붙었다.
공수교대가 시작된 후에도 한참 동안 타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아쉬워했다. 앞서 1회 헛스윙 삼진, 3회 중견수 뜬공 아웃된 이정후는 5회 2사 1,2루에서 초구를 쳐 유격수 뜬공으로 기회를 날렸다. 7회 다시 찾아온 득점권 기회도 허무하게 날렸고, 승부욕 강한 이정후로선 자신을 용납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정후는 최근 10경기에서 39타수 9안타 타율 2할3푼1리로 주춤하다. 볼넷도 3개에 그쳤고, 출루율도 2할7푼9리에 그치고 있다. 홈런 2개를 치며 7타점을 올린 것이 위안 거리. 3일 한화전에서 승부의 추를 키움 쪽으로 가져온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그러나 경기 후 이정후는 “아직 슬럼프 극복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지난달 12일 고척 한화전) 끝내기 홈런을 치고 나서 계속 안 좋았다. 못하고 싶어서 못한 것도 아니고, ‘일시적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길어졌다. 고민이 많은 상태”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아웃이 되더라도 좋은 타구 질이 나오면 조금씩 살아난다는 생각을 할 텐데 그렇지 않다”며 “(오른쪽) 발등 부상 이후 타격 밸런스가 미세하게 흐트러졌다. 타격시 오른쪽 다리가 앞으로 쭉 나가야 되는데 나도 모르게 빠진다. 정타가 될 게 빗맞고, 밸런스가 안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수원 KT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은 이정후는 타박상으로 2경기 결장하기도 했다. 멍이 빠진 발등 상태는 괜찮아졌지만, 타격 밸런스가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긴 시즌, 누구에게나 한 번 찾아오는 게 슬럼프다. 시즌 전체 성적은 타율 3할3푼9리 15홈런 79타점 38볼넷 출루율 .396 장타율 .565 OPS .961로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다. 팀이 치열한 1위 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중심타자로서 책임 의식이 크지만 조급함을 떨쳐야 한다.
이정후는 “안 좋은 컨디션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 힘들지만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이것도 다 경험이라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제 페이스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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