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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2루수 보장, 아내는 수도권 직장…SK가 운명이었다

SK 와이번스는 FA 시장을 앞두고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보강을 최우선 목표로 뒀고, 그 뜻을 빠른 시간에 이뤄냈다. 두산 출신의 2루수 최주환(32)을 영입했다. 

SK는 11일 FA 최주환과 4년 최대 42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협상과정에서 몇 가지 결정적인 장면도 있었지만, 최주환의 SK행은 일찌감치 예정된 운명과도 같았다. 

최주환은 공수 능력을 갖춘 리그 정상급 2루수 중 한 명이지만, 두산에선 오재원과 2루 포지션이 겹쳤다. 수비와 경험에서 앞선 오재원과 출장 시간을 양분해야 했다. 최주환은 자신의 2루수 풀타임을 보장하는 팀을 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SK는 2루 포지션 강화가 필요했고, 최주환의 주전 2루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최적격 팀이었다. 

또 최주환은 지난 5일 결혼식을 올렸다. 최주환의 아내는 서울에 위치한 모 면세점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이다. 직장 때문에 수도권에서 거주하기를 바랐다는 후문이다. 

최주환이 원하는 2루수 주전 보장, 그의 아내의 직장 생활을 위해서 수도권을 벗어나지 않아야 했다. 두산은 팀내 FA 중 최우선 순위인 허경민(4+3년 최대 85억원) 붙잡기에 집중했고, 수도권에서 2루수를 가장 필요로 한 구단은 SK였다.

그리고 협상 과정에서 SK의 진정성이 최주환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류선규 SK 단장은 10일 오후 최주환 에이전트와 구체적인 제안을 주고받다가 두산의 허경민 계약 소식을 전해들었다. 예상을 벗어난 대형 장기 계약은 최주환의 협상에도 미묘한 영향을 미쳤다. 

민경삼 SK 사장은 허경민 계약으로 인해 FA 시장의 미묘한 흐름 변화를 경계했고, 예정에 없던 최주환과 저녁 식사를 전격 제안했다. 좋은 분위기에서 협상이 진행됐고 대략적인 합의점에 이르렀지만, 하루 밤 사이에 어떤 변수가 생길 틈을 주지 않기 위해 붙잡은 것이다. 

민경삼 사장, 류선규 단장은 최주환과 에이전트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최주환 영입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줬다. 협상 과정에서 사장이 직접 선수와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었다. 

식사 후 SK는 당초 계획했던 상한선보다 조금 많은 금액으로 최주환과 최종 합의했다. SK는 2011년 말 임경완, 조인성을 영입한 이후 9년 만에 외부 FA 영입을 완성했다.  

2006년 프로 입단 후 15년 만에 FA 자격을 취득한 최주환은 계약 후 “무엇보다 2루수로서의 가치를 높게 인정해주셨다. 그리고 대표이사님께서도 별도로 식사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구단에서도 내가 아끼는 53번 등번호도 비워뒀고 유니폼도 제작해 두셨더라. SK와이번스라는 팀에 제가 꼭 필요하다는 진정성을 느끼게 되어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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