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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이 벌이는 ‘547억 샷전쟁’

보헤미안 1 468 0 0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우승자인 스페인의 욘 람이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투어챔피언십 연습 라운드 도중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AP 연합뉴스

PO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하루 늦춰 내일 새벽 티오프

1위 178억원, 꼴찌도 4억원 타

한국 유일 임성재, 9위로 출발

매킬로이, 아내 출산 겹쳐 지각

“딸,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쩐의 전쟁’을 펼친다.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개막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의 총상금은 4598만 달러(약 547억 원). 출전자는 30명뿐이다. 투어챔피언십은 미국 근로자의 날(9월 첫째 주 월요일) 연휴로 하루 늦게 내일 새벽 2시에 시작한다.



지난해부터 투어챔피언십 우승자는 상금을 따로 받지 않고, 페덱스컵 보너스 1500만 달러(178억 원)를 가져간다. 500만 달러를 받는 2위보다 1000만 달러 많다. 5위에 오르면 메이저대회 상금보다 많은 250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꼴찌에게도 39만5000달러가 주어진다. PGA투어는 2019∼2020시즌 플레이오프 보너스 총 6000만 달러 중 1402만 달러는 이미 투어챔피언십에서 탈락한 페덱스컵 랭킹 31∼150위까지 120명에게 20만 달러에서부터 7만 달러까지 배분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0언더파로 1라운드를 출발한다. 2위 욘 람(스페인)의 8언더파보다 2타 앞선다. 존슨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어가 중단될 때까지 부진, 페덱스컵 랭킹은 111위였다. 하지만 존슨은 13주 후 재개된 투어에서 펄펄 날았다. PGA챔피언십에서 2위, 윈덤챔피언십 우승, BMW챔피언십 2위를 차지하며 페덱스컵 1위가 됐다. 임성재는 지난 3월까지 페덱스컵 순위 1위였지만 투어가 재개된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9위로 내려앉아 투어챔피언십을 존슨에게 6타 뒤진 4언더파로 시작한다.

‘디펜딩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아내의 출산과 겹쳐 불참할 뻔했으나, 대회 개막 하루 전인 이날 대회장에 도착했다. 매킬로이의 아내가 예정보다 빨리 딸(포피)을 출산했고, 연휴 덕에 개막이 하루 늦춰져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매킬로이는 SNS를 통해 아빠가 된 사실을 공개했다. 매킬로이는 “포피 케네디 매킬로이가 8월 31일 낮 12시 15분(현지시간) 태어났다”면서 “세상에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다”는 글을 남겼다. 매킬로이는 “아내와 아기는 건강하다”고 덧붙였으며, 딸이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붙들고 있는 사진을 곁들였다.

지난해 투어챔피언십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5타 뒤진 채 출발했지만 역전 우승을 거뒀던 매킬로이는 올해는 존슨에게 7타 뒤진 채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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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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