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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받은 김하성, 9호 안타보다 강렬했던 파울 포구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3루수 수비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백업 1옵션 자리는 굳건하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11에서 0.220으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은 16일 피츠버그전 이후 소속팀이 치른 네 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포지션은 3루수. 이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와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다. 쥬릭슨 프로파가 2루수, 주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나섰다.

김하성은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타자 케스턴 히우라의 땅볼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샌디에이고가 0-5로 뒤진 4회 초 수비에서는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선두 타자 빌리 맥킨리의 좌측 파울 타구를 끝까지 쫒아 머리 뒤에서 넘어오는 뜬공을 잡아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크리스 패댁도 이 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타석에서는 멀티 출루를 해냈다. 5회 말 무사 1루에서 밀워키 선발 코빈 번즈의 사구로 1루를 밟았고,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우완 사이드암 투수 에릭 야들리로부터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가운데로 들어온 초구 싱커를 놓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0-6으로 패하며 시즌 9패(10승)째를 당했다. 타점이 침묵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교체 없이 뛰며 자신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증명했다. 시즌 9호 안타와 5호 멀티 출루를 해냈다. 공격 퍼포먼스보다는 시즌 두 번째로 선발로 나선 3루 수비를 깔끔하게 소화해낸 점이 더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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