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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화가 안 오네" 류현진의 연락 기다리는 국민 감독

보헤미안 0 534 0 0

김인식 전 감독


"요즘 전화가 안 오네". 

김인식 전 야구 대표팀 감독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류현진은 승리를 달성한 뒤 김인식 전 감독에게 전화를 건다. 마치 받아쓰기 100점을 맞은 아이처럼 자랑을 늘어놓는다. 류현진이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니 한 달 넘게 류현진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것.  

아프리카TV '김인식의 국민야구'에 출연한 김인식 전 감독은 "(류)현진이가 이기고 나면 꼭 전화가 온다. 승리 못 하면 전화 못 해. 요즘 전화가 안 오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투수는 던지다 보면 얻어맞을 수도 있고 잘 던질 때도 있다. 올해 잘 던지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못 던지니까 아주 아쉽다"는 김인식 전 감독은 "3승 하다 한 번 못 던지고 이렇게 해서 건너뛰는 게 좋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류현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인식 전 감독은 "구속이 92~94마일 정도 나와야 하는데 류현진이라고 마구를 던지는 것도 아니고 가운데로 몰리면 맞게 돼 있다. 구속은 하루아침에 빨라질 수 없으니 제구에 더 신경 썼으면 좋겠다. 제일 중요한 게 마음 편하게 던졌으면 한다"고 애정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국 야구계의 큰 어른'으로 불리는 김인식 전 감독은 류현진을 향한 애정어린 조언 뿐만 아니라 KBO리그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자기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LG에 대해 "현재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를 잘 뽑고 국내 선발 2명만 있으면 무조건 상위 클래스에 포함된다. LG는 작년보다 마운드가 좋아졌다. 타격이 아주 센 팀은 아니지만 투수가 되니까 안정적으로 간다"고 평가했다. 

 

김인식 전 감독과 이대호 

이대호(롯데)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1리(462타수 130안타) 15홈런 87타점 47득점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믿음의 야구'를 추구하는 김인식 전 감독은 이대호가 반드시 제 몫을 해줄 선수라고 강조했다. "분명히 전성기는 지났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해내는 선수다. 가만히 놔둬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선수다". 

프로야구 감독은 모든 야구인의 꿈이자 대한민국에 단 10명만 존재하는 직업이다. 아무나 할 수 없기에 특별한 자리다. '대권'이라 표현할 만큼 천운이 따르지 않으면 사령탑에 오를 수 없다. 하지만 김인식 전 감독은 "(감독직) 제의를 받더라도 이제는 못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김인식 전 감독은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에 아프리카TV를 통해서 시청자와 만난다.

매주 라이브로 진행되는 '김인식의 국민야구'에서는 류현진을 비롯한 메이저리그와 KBO리그, 아마야구와 프리미어12 등 야구계의 각종 이슈를 다루며 야구 팬드르이 갈증을 해소해준다. 또한 특유의 매력 만점의 입담을 바탕으로 야구계에 있었던 각종 야사를 가감없이 전달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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