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멀어진 류현진, '최고 좌완 영예' 워렌 스판상 노린다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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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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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최고 좌완 투수’ 영예에 도전한다.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자존심을 지킬 기회는 남아있다.
17일(한국시간) MLB.com은 사이영상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였던 류현진은 최근의 부진으로 1위 표를 단 한 장도 받지 못했다. 앞서 진행된 5차례의 모의 투표에서 4번이나 1등을 차지했으나, 이번 결과는 참담했다.
1위는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2위는 제이크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다른 부분의 수상 가능성은 아직 살아있다. 리그 최고 좌완투수에게 주어지는 워렌 스판 상이다. 메이저리그는 1999년부터 최고 좌완투수 한 명에게 워렌 스판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현재 리그에서 류현진보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좌완 투수는 찾기 힘들다. 사이영상과 달리 워렌 스판 상은 리그 전체 투수를 대상으로 하며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등을 지표로 한다.
앞서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클레이턴 커쇼가 2011년, 2013년, 2014년 그리고 2017년까지 총 4차례 워렌 스판 상을 받았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은 한 걸음 멀어졌지만, 평균자책점 1위 유지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성과다. 부활의 신호탄을 쏜 류현진이 워렌 스판상 수상으로 리그 최고 좌완투수 영예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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