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 6⅔이닝 5실점 'ERA 2.81'…사이영상 멀어지나
맥스 슈어저(35, 워싱턴)의 사이영상 레이스에 적신호가 켜졌다.
슈어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10승)째다.
슈어저가 시즌 2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5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2.65.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선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세인트루이스 상대로는 5월 2일 홈에서 7이닝 3실점 패전투수가 된 기억이 있었다.
시작은 무난했다. 1회를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은 뒤 2회 마르셀 오주나-맷 카펜터-야디어 몰리나의 중심타선도 손쉽게 연달아 범타로 돌려보냈다.
3회 첫 실점했다. 1사 후 토미 애드먼에게 6구 승부 끝 우월 선제 솔로홈런을 헌납한 것. 1B2S의 유리한 카운트였지만 2연속 파울 뒤 던진 커터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4회는 다시 삼진 2개를 곁들인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
선두타자 카펜터의 2루타로 5회를 출발했다. 몰리나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고, 후속타자 폴 데종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대주자 해리슨 베이더가 홈을 밟았다.
6회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1사 후 덱스터 파울러-콜튼 웡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1, 2루 위기.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폴 골드슈미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오주나를 우익수 파울풀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7회 난타를 당했다. 2사 후 집중력아 아쉬웠다. 데종의 2루타와 애드먼의 적시타에 이어 대타 맷 위터스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슈어저는 1-5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태너 레이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가 이미 109개에 달한 상황이었다.
이날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종전 2.65에서 2.81까지 치솟았다. 사이영상 레이스에 한 발짝 물러난 느낌이다.
한편 워싱턴은 세인트루이스에 1-5로 패하며 원정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감했다. 시즌 83승 68패.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85승 6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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