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포르투갈 명문 FC 포르투에서 뛰고 있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나카지마 쇼야가 소속팀 감독으로부터 경기 도중 거칠게 질타 받는 장면이 나왔다.

나카지마가 속한 포르투는 16일 새벽(한국 시각) 이스타디우 무니반 25분 알렉스 텔레스, 전반 45분 제 루이스가 연거푸 득점하며 앞서 나갔으나,후반 29분 데네르 클레멘테, 후반 32분 안자키 코키의 득점을 앞세운 포르티모넨세에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으나, 후반 45+4분 이반 마르카노의 극적 골에 힘입은 포르투가 가까스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에 따르면, 결승골이 터진 직후 나카지마가 세르지오 콘세이상 포르투 감독에게 강한 질책을 받았다고 한다. 나카지마는 골이 터진 직후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벤치로 달려가는 동료들을 쫓아갔는데, 그때 콘세이상 감독이 나카지마의 팔을 붙잡아 뒤돌아 세운 후 격한 제스쳐로 불만을 토해냈다. 나카지마의 표정은 굳어졌고, 주변에 자리하고 있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오타비우와 멕시코 국가대표 미드필더 헤수스 마누엘 코로나가 놀란 나머지 두 사람을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매체 <노티시아스 아우 미누투>에 따르면, 콘세이상 감독이 분노한 이유는 나카지마가 용납할 수 없는 부족한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포르티모넨제의 안자이가 골을 터뜨릴 때 나카지마가 자리한 곳이 뚫리면서 실점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이 아무리 크다고 할지라도 경기 도중 감독이 선수를 나무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역전골 직후 이런 상황이 발생한 건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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