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학자, "올림픽 중지 이유, 코로나 외에도 방사능 물질 공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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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경제학자가 2020 도쿄올림픽 중단 이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에도 방사능 물질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 일본의 메일매거진 '마구마구'에 따르면 하마다 가즈유키(67) 박사는 '터놓고 말하는 이야기는 여기서만'이라는 제목의 유료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방사능 물질 유출로 인해 세계가 공포에 휩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다 박사는 총무대신 정무관, 외무대신 정무관 출신의 일본 정치인이자 국제정치경제학자이다. '헤지펀드', '미래 비즈니스를 읽다' 등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회위원을 역임했다. 

하마다는 "일본에서는 아침부터 밤까지 코로나19 뉴스 일색이다. 분명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병원균이 세계를 뒤덮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생활이나 일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 요소는 코로나19 뿐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마다는 "지진이나 화산의 움직임도 경계 레벨을 넘어서기 시작하고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북극에서는 온도가 10도 이상이나 상승, 맹렬한 기세로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다"면서 "남태평양의 섬나라를 비롯한 중국의 해안 도시들이 수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마다는 오는 7월 24일 개최를 앞둔 도쿄올림픽을 언급했다. 그는 "주의할 것은 병원균의 확산만이 아니다"면서 "도쿄의 건강안전연구센터에서는 도내 방사능 오염 실태를 일정하게 관측하고 있는데 '신주쿠의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Cs)-137이 269 베크렐(Bq) 검출됐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세슘-137은 인공 방사능 물질이다. 방사능 전문가들은 세슘-137이 2011년 3월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라고 보고 있다. 일반적인 토양에서는 세슘이 한자리수로 알려져 있다. 건강안전연구센터는 지난 2011년 9월 430베크렐, 2015년 500베크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계속해서 하마다는 "매년 세슘-134는 감소경향이 있지만 세슘-137은 거의 줄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둘을 합산하면 308베크렐이 검출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또 하마다는 일본 식재료에 대한 위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 환경문제전문가 사이에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제공하는 식품 원재료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면서 "우리 일본인들은 '불행한 사건'으로 기억 저편으로 몰아가고 있지만 후쿠시마 원전의 영향은 아직까지 불식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다는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모두 안전하게 처리, 관리되고 있다고 국제사회를 향해 큰소리쳤다. 그 한마디가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를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발 아래 도쿄의 토양으로부터 방사능 물질의 확산이 확인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베 수상이나 도지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은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하마다는 "요점은 '불편한 진실'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고 봉인하려는 것인가"라면서 "솔직히 코로나19보다 건강 피해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방사성 토양오염 문제에는 시급한 안전 확보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펴 'SMBC닛코증권'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는 7월까지 수습되지 않고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최가 중단될 경우 약 7조 8000억엔(약 88조 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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