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리버풀 팬들, "우승 못하면 클롭 경질해야 한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을 향한 리버풀 팬들의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24일(한국시간)에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위 맨시티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리버풀은 위태롭게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맨유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명의 부상 선수가 발생하며 하프타임이 되기도 전에 교체 카드를 모두 써버렸다. 여기에 래시포드의 발목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리버풀은 상대가 여러 가지 악재 속에 치른 경기였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클롭 감독은 스터리지와 오리기 등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전술적 변화를 꾀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11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2위 맨시티에 단 1점 앞서 있는 리버풀은 이제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골득실에서 크게 밀려 승점이 동률이 되어도 선두 자리를 빼앗기게 되는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간절한 리버풀에게는 맨유전이 뼈아픈 무승부로 남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리버풀 팬들의 분노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리버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을 비난했다. 영국 언론 '토크스포츠'는 “리버풀 팬들은 클롭이 이번 시즌 우승을 놓친다면 경질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리버풀 팬들의 주장을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2013-2014 시즌 막판까지 선두를 지키다가도 마지막 순간 우승을 놓쳤던 아픈 기억있어 리버풀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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