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도 사람" 오심 극복한 서폴드, 한화 역대급 외인 투수
한화 선발투수 서폴드가 환호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심판도 사람이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한화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29)는 14일 대전 롯데전에서 1회초 심판 판정에 당황했다. 1회초 1사에서 롯데 2번 정훈에게 6구째 몸쪽 투심을 던져 스윙을 이끌어냈다. 중계 화면을 보면 정훈이 중간에 배트를 멈추려고 했지만 배트 끝이 돌았다.
삼진을 확신한 서폴드, 그러나 주심과 1루심 모두 스윙 콜을 하지 않았다. 볼 판정으로 풀카운트. 서폴드는 1루심과 주심을 번갈아보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다음 공으로 정훈을 중견수 뜬공 잡은 뒤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볼 판정 하나로 흔들릴 수 있는 게 투수이지만 서폴드는 평정심을 유지했다. 1회 변수를 잘 제어한 서폴드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한화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10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시즌 11승(11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후 서폴드는 1회 상황에 대해 “아직 영상을 제대로 보지 않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스윙이 돌아간 것으로 봤다. 나로선 감정적으로 흔들릴 수 있었지만 심판도 사람이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며 “판정에 개의치 않고 투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 시즌 중반부터 에이스 위용을 떨치기 시작한 서폴드는 한화 역대 외국인 투수로는 2007년 세드릭 바워스(11승), 2018년 키버스 샘슨(13승)에 이어 3번째 11승을 달성했다. 2014년 대나 이브랜드(172⅓이닝)를 넘어 최다 178⅓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 3.73도 역대 규정이닝 외인 8명 중 최저 기록.
10경기 연속 포함 퀄리티 스타트도 18차례, 서폴드보다 더 많은 한화 외인 투수는 없었다. 시즌 초 적응기가 있었지만 후반기 8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2.17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다승, 평균자책점, 이닝, 퀄리티 스타트 모두 한화 외인 투수로는 ‘역대급’.
서폴드는 “나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발굴해준 김희준 스카우트와 한화 구단 덕분이다. 그들에게 감사하다”며 “야구는 팀 스포츠다. 내 개인 기록도 의미 있지만 항상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하는 투구를 하고 싶다.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5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서폴드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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