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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영플레이어상 경쟁…이동경·김지현·송범근·이수빈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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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프로축구 최고의 샛별은 누구일까.

수확의 계절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최고의 신인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을 놓고 본격적인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과거 신인상 격인 영플레이어상은 선수로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다. 신인상이 데뷔 첫 해에만 자격이 주어지던 것과 달리 2013년 신설된 영플레이어상은 만 23세 이하로 데뷔 3년 이내의 선수로 자격을 넓혔기에 경쟁이 더 치열하다. 올해는 김지현(23·강원)과 이동경(22·울산), 송범근(22·전북) 이수빈(19·포항) 등 굵직한 샛별들이 한꺼번에 등장해 예측이 쉽지 않다.

강원 골잡이 김지현은 영플레이어상에서 한 발짝 앞서가고 있는 선수다. 프로에 데뷔한지 2년차에 불과하지만 골 넣는 재주만 본다면 베테랑이 부럽지 않다. 헤딩과 공간 침투 능력이 탁월한 그는 27경기를 뛰면서 10골(8위)과 1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만 11개(15위)를 달성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 김지현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는 김보경(11골·울산) 뿐이다.

울산 미드필더인 이동경은 공격 포인트는 3골·2도움(20경기)에 그치고 있지만 태극마크를 무기로 김지현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동경은 좁은 공간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강점이다. 내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김학범호의 에이스로 군림하던 그는 9월 A매치에서 벤투호에 발탁돼 5일 조지아전에서 생애 첫 A매치까지 경험했다. 이동경이 꾸준히 국가대표로 선발된다면 기자단과 각팀 감독 및 주장의 투표로 결정되는 영플레이어상 수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북의 수호신 송범근도 빼어난 선방 실력으로 영플레이어상 재수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골키퍼 부문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도 아깝게 낙마했던 그는 올해도 0점대 실점률(29경기 27실점)로 경쟁력을 자랑한다. 무실점 경기(클린시트) 부문에서도 10경기를 기록해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송범근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다면 골키퍼로는 최초다.

유일한 10대인 이수빈은 살림꾼의 면모로 인정받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창의적인 패싱 능력과 중거리슛 능력까지 겸비해 주전을 꿰찼다. 공격 포인트(1골·1도움)는 도드라지지 않지만, 프로축구연맹 부가기록업체 인스탯에서 제공하는 미드필더 랭킹에선 21위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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