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 13승' NC, SK 제압…2위 키움과 간격 1.5경기로 벌려
'루친스키 13승' NC, SK 제압…2위 키움과 간격 1.5경기로 벌려 심창민 돌아온 삼성, 키움 조상우에 첫 블론세이브 안기고 역전승 '마차도 쐐기포' 롯데, 한화에 9-7 진땀승…6위로 한 계단 순위 상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선두 수성의 큰 고비를 넘겼다. NC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9-5로 제압했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13승(3패)째를 수확했다. 루친스키는 kt wiz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삼성 라이온즈의 데이비드 뷰캐넌(이상 11승)과의 간격을 2승으로 벌리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NC는 5-2로 쫓긴 7회말 노진혁과 에런 알테어의 투런포 두 방으로 단숨에 4점을 뽑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박종훈이 4⅔이닝 5실점으로 일찍 무너진 SK는 9회초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NC의 3번째 투수 이호중을 상대로 1사 후 5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뽑고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NC 마무리 원종현이 긴급 투입되자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원종현은 시즌 18세이브를 수확했다. NC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패를 당한 2위 키움 히어로즈의 간격을 1.5경기로 벌리며 선두 수성에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키움은 리그 최강 마무리 조상우가 시즌 첫 블론세이브에 이어 역전까지 허용해 4-5로 패했다. 5인 선발 로테이션에서 에릭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 3명이 한꺼번에 빠진 키움은 최근 불펜 총력전으로 선발진 공백을 메워왔다. 누적된 피로 탓인지 키움은 '필승조'의 두 축인 이영준과 조상우가 연달아 무너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반면 8위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중위권 재도약의 희망을 살렸다. 지난 27일 상무에서 전역한 삼성의 심창민은 8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복귀전에서 구원승을 챙겼다. 키움은 선발 한현희의 호투 속에 7회까지 4-1로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은 8회초 한현희가 내려가자 그때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키움 구원 이영준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달아오른 삼성의 방망이는 9회초 리그 최강의 마무리 조상우마저 넘어섰다. 삼성은 선두타자 김지찬의 우전 안타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보내기 번트로 김지찬은 2루에 안착했다.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첫 블론세이브를 떠안은 조상우는 이어 김상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말 등판해 삼자범퇴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9-7 진땀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KIA 타이거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6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손아섭, 정훈, 이대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경기 초반 8-0의 넉넉한 리드를 챙겼다. 하지만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5회 이후 급격한 난조를 보이며 승부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한화는 5회초 노시환의 솔로포, 6회초 이성열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7회초 박진형을 구원투수로 투입했지만 한화 정진호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2루수 실책까지 나와 8-7로 쫓겼다. 역전패의 그림자가 감돌던 그때, 롯데는 7회말 딕슨 마차도가 솔로포를 터뜨려 2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구승민과 김원중이 한화의 기세를 잠재워 2점 차 신승을 따냈다. 김원중은 시즌 15세이브를 수확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시즌 13차전은 폭우로 특별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30일 오후 2시 30분부터 두산이 2-0으로 앞선 4회초 공격부터 경기가 재개된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wiz와 KIA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3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열린다. changyong@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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