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진을 향한 이영택 감독의 믿음 "우리 팀 주전이다…오늘 잘 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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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19:38
"우리 주전은 박은진이다. 오늘은 잘 하길 기대해보겠다."
KGC인삼공사는 4일 제천체육관에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준결승전을 가진다.
KGC인삼공사는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흥국생명에 이어 조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맞붙는 GS칼텍스와는 조별예선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KGC인삼공사가 정호영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승리 기운을 이어가고 싶은 KGC인삼공사는 3년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경기 전 만난 이영택 감독은 "저번 경기도 다 졌던 것을 운 좋게 이겼다. 오늘도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번에 이겼어도 쉽게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훈련하고 준비를 착실히 했다. 선수들이 준결승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착실하게 한 번 해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2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이영택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바 있다. 젊은 선수들을 빼지 않고 끝까지 기용했다. 흔들리더라도 기회를 주고 싶은 이영택 감독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날 경기를 승리했다.
이 감독은 "그날 경기 전부터 어느 정도 계획이 되어 있었다. 그동안 백업 선수들은 경기 출전 기회가 많이 없었다. 기회가 왔을 때 보여주길 바랐다. 자신감을 보여줘야 내가 넣을 수 있다. 고비도 분명 있었는데 자신감 있게 했다"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미들블로커로 포지션 변경한 정호영의 깜짝 활약, 젊은 윙스파이커진의 대활약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이영택 감독은 "봄부터 시작해서 훈련을 굉장히 많이 했다. 나 역시 감독으로서 처음 비시즌을 겪고 있다. 나 나름대로 의욕이 넘쳐서 강하게 끌고 간 것도 있음에도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 어느 정도 결실이 나오고 있다. 못 뛰었던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는데 그 선수들마저 잘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의 고민거리 아닌 고민거리라면 박은진의 부진일 수 있다. 박은진은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4점, 8점, 4점에 그쳤다. 그래도 이영택 감독은 박은진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끝으로 이영택 감독은 "박은진이 슬럼프를 겪고 있는 건 아니다. 정호영이 너무 잘 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일 수 있다. 우리 주전은 박은진이다. 훈련도 하고 어제 몇 가지 이야기를 해줬다. 오늘은 잘 하길 기대해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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