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방어율 1위 수성을 위한 충분조건은 'QS+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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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방어율 1위 수성을 위한 충분조건은 'QS+ 피칭'

보헤미안 0 531 0 0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LA 다저스의 경기에서 다저스가 2-6으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이 역투를 하고 있다. 마이애미(미 플로리다주)


‘방어율 1위는 자존심.’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시즌 내내 호투하다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부진하면 방어율이 1점대에서 2점대로 쑥 올라갔다. 하지만 여전히 방어율 2.45로 이 부분 1위를 지키고 있다. 사이영상 경쟁과 상관 없이 방어율 1위 자리 수성은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프로야구출신 메이저리거로서 2년간의 부상공백을 불굴의 의지로 딛고 일어서서 일궈낸 성적이기에 그 가치가 배가 된다.

류현진이 방어율 1위의 자존심을 걸고 15일(한국시간) 뉴욕메츠 제이콥 디그롬(방어율 2.70)과 맞대결을 펼친다. 마침 전날인 14일 사이영상 경쟁자들의 맞대결에서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가 6이닝 1안타 무실점 호투로 5이닝 3실점에 그친 맥스 슈어져(워싱턴)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이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로카는 방어율을 2.67에서 2.57로 낮춰 2.56에서 2.65로 높아진 슈어저를 한 계단 끌어내리고 방어율 2위로 올라섰다. 류현진과 소로카의 방어율 차이는 0.12다.

류현진은 올시즌 161.1이닝을 소화하며 자책점 44개를 기록하며 방어율 2.45를 마크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방어율을 유지하려면 뉴욕 메츠전에서 어느 정도 피칭을 해야할까.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트스타트 플러스 피칭(QS+.선발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투구)을 한다면 2.45의 방어율이 그대로 유지된다. 6이닝 1실점이면 .2.42로 더 낮출 수 있고, 6이닝 2실점이면 2.47로 높아진다. 6이닝 3실점 QS피칭을 한다해도 방어율은 2.52로 더 올라간다. 7이닝 4실점이면 방어율 2.56으로 소로카와의 격차가 0.01로 좁혀진다.

류현진이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부진한 끝에 높아진 방어율이 2.45인데, 그 기록도 얼마나 지키기 어려운 기록인지 수치가 증명한다. 새삼 류현진이 올시즌 얼마나 호투를 거듭했는지 놀라게 된다. 뉴욕 메츠와 대결하지만 어찌보면 경쟁상대는 메츠가 아닌 류현진 자신이다. 그의 칼날 제구력과 구위만 살아난다면 상대가 누구든 두려울게 없다. 류현진의 경기는 15일 오전 8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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