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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진출' 류중일 감독 "WC부터 KS까지 다해보고 싶다"

보헤미안 0 523 0 0
LG 류중일 감독(왼쪽)이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와 LG의 경기 1회초 2사 SK 선발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친 김현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현수의 시즌 6호 홈런. 2019. 7. 16. 인천 


LG 류중일 감독이 부임 2년 만에 가을야구 진입을 이룬 소감을 밝혔다.

LG는 16일 수원 KT전에서 카를로스 페게로의 홈런 포함 3타점 활약과 선발투수 임찬규의 5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016시즌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부임 후 계약 2년차에 가을야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먼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고맙다. 아직 4위 확정이 남은 만큼 남은 경기도 잘 치러서 빨리 4위를 확정짓겠다. 1차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뤘지만 2차 목표인 4위가 남아 있다”며 “4위를 확정짓고 나서는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지난해에는 후반기에 (김)현수가 다치고 풀시즌을 치르는 선수들이 적다보니 체력적으로도 많이 떨어졌다. 올해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주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가장 고마운 선수를 꼽자면 고우석과 정우영이다. 후반기에 들어온 송은범에게도 고맙다. 필승조가 확실히 자리잡으면서 지난해보다 좋은 야구를 할 수 있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올시즌 나아진 요인을 설명했다.

3연속경기 홈런을 기록한 페게로에 대해선 “최근 타구질이 정말 좋다. 영입 당시 이렇게 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최근 경기들은 기대했던 모습이 아닌가 싶다. 포스트시즌서도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날 6회말 투구 중 이상을 느낀 정우영과 관련해선 “괜찮다. 갑자기 저리는 느낌을 받은 것 같은데 문제없어 보인다. 다음날 쉬고 18일 캐치볼하면서 체크할 계획”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시 4선발과 베스트9은 더 고민을 해보겠다. 일단은 임찬규와 배재준 1+1을 하지 않을까 싶다. 베스트9도 지금 상황에선 박용택이 대타로 대기하지 않을까 싶은데 상대팀과 투수를 고려해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감독 맡은 후 처음으로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할 확률이 높은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다 해보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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