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보다 어렵다는 양궁 국내 선발 본격 경쟁
여자 세계랭킹 1위 강채영이 도쿄올림픽 1차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뒤 2차 선발전에 나선다. 세계양궁연맹 홈페이지
도쿄올림픽 사대에 설 태극 궁사들의 숨막히는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한국 양궁의 국내선발전 두 번째 무대가 막을 올린다. 세계랭킹 1위의 에이스도, 아이를 놓고 돌아온 왕년의 명사수도, 까까머리 중학생 궁사도 올림픽을 바라보며 치열한 경쟁에 나선다.
대한양궁협회는 18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2020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실시한다. 지난달 남녀 각각 100명의 선수가 참가해 벌인 1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64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18일 공식 연습 이후 19일부터 사흘간 1~3회전을 치른 뒤 우선 32명을 가린다. 이어 4·5라운드에서 다시 20명을 추리게 된다.
양궁협회는 이번 올림픽 선발전을 어느 때보다 공들이고 있다. 현역 국가대표 선수에게 우선권을 준 제도를 없애고 1차 선발전부터 재야의 선수와 함께 경쟁을 펼치도록 했다. 세계 최강으로 군림해온 한국 양궁이 최근 국제 무대에서 주춤하면서 무한 경쟁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4개 전종목을 석권했던 한국 양궁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 여자 개인전, 남자 단체전, 혼성팀전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이어 지난 6월 세계선수권에서는 남녀 개인과 단체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모두 놓쳐 큰 충격게 휩싸였다. 이에 협회는 더욱 치열한 선발전 방식을 도입했다.
여자 세계랭킹 1위인 강채영(현대모비스)과 남자 세계랭킹 2위인 김우진(청주시청)이 1차 평가전에서 각각 1위로 오른 가운데 2차 선발전에 나선다. 1차 평가전 순위에 따른 배점을 안고 2차 평가전을 치러 1차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가 다소 유리하다. 하지만 선수층이 고른 한국 양궁에서 64명의 실력 차가 크지 않아 누구도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 여자부에서는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LH)이 14위, 도쿄 프레올림픽 개인전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안산(광주체고)이 49위로 통과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기보배가 2016 리우올림픽 개인전 8강 경기를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2016 리우까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기보배(광주시청)가 결혼 후 출산과 육아 공백을 딛고 다시 대표팀 도전에 나선다. 훈련 시간이 부족했던 기보배는 1차 선발전을 37위로 통과했다. 쉽지 않은 2차 선발전의 경쟁을 뚫고 올림픽 3회연속 출전의 꿈을 향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부에서는 1차 선발전에서 기존 국가대표들이 무난히 상위권에 자리한 가운데 중학교 3학년인 김제덕(예천중)이 돌풍을 일으키며 14위를 기록해 2차 선발전까지 통과할지 관심이 쏠린다. 2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20명 중 상위 8명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동계훈련을 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내년에 있을 최종 3차 선발전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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