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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단시간 승리 기록 경신 못 해 아쉬워



아프리카 프릭스 ‘플라이’ 송용준이 “전 세계 최단시간 승리 기록 경신을 놓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는 24일 설해원 프린스와의 맞대결에서 2세트를 16분54초 만에 이겨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역대 최단시간 승리 기록을 새로 썼다.

아프리카는 이날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설해원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했다. 6승5패(세트득실 +2)를 누적한 아프리카는 5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국민일보는 경기 후 송용준과 짧은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좋은 경기력으로 시즌 6승째를 거둔 소감은.
“전 세계 최단시간 승리 기록을 남길 수 있었는데 경기 중에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게 아쉽다. 두 번째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면서 ‘이른 시간에 게임을 끝내겠다’고는 생각했다. 하지만 최단시간 승리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를 알고 있었다면 미드 억제기를 밀었을 때 무조건 넥서스까지 박아서 끝냈을 것이다.”

*언급한 기존의 전 세계 최단 시간 승리 기록이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인빅터스 게이밍(IG)이 SK텔레콤 T1(現 T1)을 16분01초 만에 제압한 경기를 의미하는 것이냐고 묻자 송용준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사실 이는 최단 시간에 끝난 국제 경기이며, 각 지역 리그 등을 포함한다면 10분대 전후로 끝난 경기도 있었다.

-오늘 이렇게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선수단과 코치진이 마음가짐을 새로이 한 게 주효했다.”

-너프된 신드라를 여전히 중용하는 듯하다.
“코치님께서 ‘중국 LPL에선 신드라가 여전히 자주 나온다’고 하시더라. 코치님을 믿고 골랐다. 능력치가 너프되긴 했지만, 싸움을 좋아하는 LPL에서도 먹힌다니까. 신드라는 초반 라인전이 중요한 챔피언인데 첫 귀환 전에만 조심하면 여전히 쓸 만하다고 본다.”

-아프리카는 강팀에 약하고 약팀에 강하단 평가가 있다.
“그런 평가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두고 봐야 하지 않을까. 물론 지금은 그런 이미지가 있을 수밖에 없는 전적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시즌이 끝날 때쯤엔 그런 이미지로 기억되지 않을 성적을 거두겠다. 앞으로 잘해보겠다.”

-다음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전이다. 이 팀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경기 간 텀이 길어졌다. 양 팀 모두에게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아진 셈이다. 이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해서 승리를 노려보겠다. 특정 팀에 대한 평가는 하고 싶지 않다. 어떤 팀을 상대하든 우리가 할 것만 잘 해낸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팀원과 코치진 모두 함께 ‘으쌰으쌰’해서 남은 경기를 잘 치렀으면 한다.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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