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첫승·2회전 석패…US오픈 마친 권순우 "경쟁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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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4 00:06
메이저 첫승·2회전 석패…US오픈 마친 권순우 "경쟁력 확인"
"4세트 경기서 체력에 큰 문제 못 느낀 점 수확"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체력적으로 큰 문제를 느끼지 않았습니다. 경쟁력을 확인했습니다."
한국 남자 테니스 기대주 권순우(73위·CJ후원)가 '2회전 탈락'으로 2020 US오픈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권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7위·캐나다)에 1-3(7-6<7-5> 4-6 4-6 2-6)으로 역전패했다.
권순우는 치밀한 경기 운영으로 샤포발로프의 강서브에 맞서며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가져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2-5로 뒤지다가 7-5로 승부를 뒤집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권순우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포인트씩 잡다 보면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2~3세트,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올 기회를 몇 차례 잡았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권순우는 "기회를 많이 잡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기회가 왔을 때 조금 소극적으로 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임규태 코치도 "3세트 이후 조금 소극적인 공격을 한 게 아쉽다"면서 "초반에는 샤포발로프가 권순우의 빠른 공격에 타이밍을 잡지 못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순우의 테니스에 적응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권순우는 앞선 1회전에서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187위·미국)를 제물로 메이저 대회 본선 첫 승리를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전체적으로 많은 소득이 있었다"면서 "특히 (2경기 모두) 4세트 경기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큰 문제를 느끼지 않은 점이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였던 메이저 대회 첫 승리를 이뤘다. 2회전에서 졌지만, 경쟁력을 확인한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권순우는 14일 열리는 이탈리아오픈과 챌린저 대회에 차례로 출전한 뒤 28일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나선다.
이탈리아오픈과 프랑스오픈은 클레이코트 대회다.
권순우는 "올 시즌 클레이에서 처음 뛰는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어려움도 있을 것이고, 좋은 경험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샤포발로프는 경기 뒤 "극한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잃고서 분위기를 되찾아오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말했다.
a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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