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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이다영, 그리스리그 지배…이적 후 연일 밝아진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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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으로 도피 이적을 택한 이다영(PAOK)이 그리스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그리스배구연맹은 31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미크라체육관에서 열린 PAOK 테살로니키와 AON 아마조네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PAOK의 주전 세터 이다영의 3라운드 MVP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다영은 지난 21일 올림피아코스와의 홈경기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갖고 팀의 창단 첫 올림피아코스전 승리를 견인했다. 이에 그리스배구연맹은 “한국에서 온 세터는 그리스 첫 경기서 올림피아코스를 꺾는 일등공신이었다. 공격에서 흠잡을 데 없는 조직력을 선보였다”며 22일 이다영을 3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이다영은 이날 연맹이 마련한 트로피와 MVP 부상을 들고 해맑은 미소로 기념 촬영을 했다.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했던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이다영은 데뷔전 인터뷰 때도 밝은 미소와 함께 손가락 V자를 그렸다.

이다영의 활약은 5라운드 AON전에서도 계속됐다. 이날 역시 선발 세터로 나서 안정적인 공격 조율과 함께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 5점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언니 이재영도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PAOK는 쌍둥이자매 합류 이후 3연승을 달리며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 3위(4승 1패)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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