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충격패' 이성열 감독 "감독 책임…캐나다전 변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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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05:04
'호주에 충격패' 이성열 감독 "감독 책임…캐나다전 변화 준다"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의 이성열(유신고) 감독은 호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호주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선발 허윤동(유신고)이 5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산발 6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무더기 실책 4개까지 더해지며 한국은 승수 제물로 여겼던 호주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합숙 훈련을 훼방 놓은 비 탓에 야수들의 타격감이 떨어져 걱정이라던 이 감독의 대회 개막 전 우려는 현실이 됐다.
한국은 전날 네덜란드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5-4로 승리했지만, 적시타는 4번 장재영(덕수고)의 2타점짜리 내야안타가 전부였다.
이틀 연속 찬스에서 시원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승부의 흐름을 단숨에 바꿔놓을 만한 장타 역시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전날 네덜란드전에서 9안타, 이날 호주전에서 6안타를 날렸으나 모두 단타였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이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감독의 능력이 떨어져서 경기 운영을 잘못했다. 책임은 내가 모두 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회 무사 1루, 3회 무사 1, 2루, 5회 1사 만루, 7회 2사 1, 2루, 9회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침묵하며 번번이 득점 찬스를 날렸다.
이 감독은 "1회와 3회 기회에서 선취점을 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며 "초반 선취점을 내지 못하면서 결국 수비에서도 실책이 나왔다"고 아쉬움을 곱십었다.
다만 "투수진은 최고였다. 더할 나위 없었다"며 1실점만 기록한 투수진을 칭찬했다.
한국은 9월 1일 낮 12시에 캐나다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캐나다는 중국과 네덜란드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조별 라운드 성적이 슈퍼라운드까지 이어지기에 캐나다전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도, 또 결승 진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이 감독은 "내일 선발투수는 숙소에 들어가서 투수코치와 상의해 결정하겠다"며 "내일은 타순을 비롯해 모든 것에 변화를 주겠다. 선수들을 믿고 가지 않고 색다르게 가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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