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임태혁, 설날 이어 추석 대회도 석권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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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4 16:35
임태혁이 13일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급 결승에서 라이벌 최정만을 눕히고 우승한 뒤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영암=대한씨름협회)
씨름 금강급(90kg 이하) 최강 임태혁(수원시청)이 올해 명절 장사 대회를 석권했다.
임태혁은 13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3 대 1로 눌렀다. 올해 설날대회에 이어 한가위에 다시 꽃가마를 탔다.
추석 장사는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4년 만이다. 이와 함께 임태혁은 개인 통산 13번째 금강장사에 올랐다.
결승은 치열했다. 예상대로 라이벌 임태혁과 최정만이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노련한 임태혁이 최정만을 잇따라 밭다리로 눕히며 두 판을 가져가 기선을 제압했다.
최정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셋째 판에서 경기 종료와 함께 극적인 등채기로 한 판을 만회했다.
하지만 임태혁은 더 이상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 허를 찌르는 번개같은 덮걸이로 결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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