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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얼굴 맞았는데 '스트라이크'..항의 감독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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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과 애틀랜타의 경기에서 7회 찰리 컬버슨이 페르난도 로드니가 던진 공에 맞아 넘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투수가 던진 공이 타자 얼굴을 직격했는데 심판은 헛스윙으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렸다.

타자 쪽 벤치를 펄쩍 뛰게 한 해당 판정은 15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 워싱턴의 경기에서 나왔다.

1-1로 맞선 7회 무사 1, 2루에서 애틀랜타 내야수 찰리 컬버슨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다.

그런데 워싱턴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가 던진 시속 90.9마일(약 146.3km) 패스트볼이 컬버슨의 얼굴을 강타했다. 컬버슨은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졌고 곧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컬버슨이 괜찮다며 엄지를 치켜세우면서 상황이 정리될 법했으나 심판 판정에 다시 어수선해졌다.

팀 티몬스 주심은 컬버슨이 번트를 빼지 않았다고 해서 몸에 맞는 볼이 아닌 헛스윙으로 판정했다. 그러자 이에 격분한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감독이 나와 격렬히 항의했다. 티몬스 주심은 스니커 감독을 퇴장시켰다.

애틀랜타는 볼 카운트 0-1에서 컬버슨이 빠진 자리에 아담 듀발을 대타로 넣었고, 듀발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 15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과 애틀랜타의 경기에서 얼굴에 공을 맞은 찰리 컬버슨이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컬버슨은 외야와 내야 모든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애틀랜타가 필요로 하는 선수다. 컬버슨은 광대뼈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시즌은 물론이고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16일 아침 스니커 감독에게 전화해 컬버슨의 부상을 사과했다.

번트 어필에 대해선 "내 마지막 실수가 되길 바란다"고 고개숙였다.

애틀랜타는 감독이 퇴장당한 뒤 7회에만 집중타로 4점을 얻었고, 8회와 9회에 5점을 더해 10-1로 이겼다. 애틀랜타는 이 승리로 최소 와일드카드를 확보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4승.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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