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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4G ERA 0.44, 믿을 수 없는 김광현의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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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4G ERA 0.44, 믿을 수 없는 김광현의 쾌속질주[MD포커스]

기사입력 2020.09.02. 오전 10:12 최종수정 2020.09.02. 오전 10:12 기사원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0.44.

믿을 수 없는 수치다.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나선 네 경기의 평균자책점이다.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5회까지 무려 13점이나 지원을 받았다. 여유 있게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었지만, 투구내용은 훌륭했다. 포심과 슬라이더의 완급조절, 커브의 적절한 활용 등이 돋보였다.

이로써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0.83까지 낮췄다. 그런데 선발 등판한 4경기만 보면 0.44까지 내려간다. 8월18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서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실점했으나 투구수 제한이 있었다.

이후 놀라운 행보다. 8월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서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첫 승을 챙겼다. 뒤이어 8월2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서도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그리고 이날 5이닝 무실점했다. 선발 4경기 20⅔이닝 동안 단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12개고, 피홈런은 1개다. 놀라운 행보다. 아무리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아직 김광현을 잘 모른다고 해도, 김광현은 기대 이상으로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다. 소니 그레이(신시내티)와의 맞대결서 판정승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자신의 이름을 분명하게 각인시켰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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